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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짜리 로봇이 춤을 춘다 — 유니트리 G1 실물 보고 온 후기

zeus0317 2026. 6.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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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직접 보고 와서 적는 거예요. 지난 주말에 로봇 전시회 갔다가 유니트리(Unitree) G1 실물을 봤거든요. 영상으로만 보던 그 휴머노이드요.

줄 서서 봤어요. 사람들 진짜 많더라고요.

일단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요

키가 130cm 정도예요. 초등학생만 해요. 영상에서는 좀 커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아담하더라고요. 무게도 35kg 정도라 옆에 직원이 한 손으로 잡고 자세 바꿔주고 그랬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려면 너무 크면 부담스럽거든요. 사람 위협하는 느낌도 나고. 근데 이 정도 크기면 같이 있어도 안 무서워요.

관절이 진짜 부드러워요. 23개 관절이 들어갔다는데, 허리 굽히고 쪼그려 앉고 다시 일어나는 게 진짜 자연스러웠어요. 무릎 꿇었다가 일어나는 동작 보고 사람들이 우와 했어요.

현장에서 춤추는 거 봤는데

음악 틀어주니까 박자 맞춰서 춤을 추더라고요. 팔 흔들고 골반 움직이고. 솔직히 좀 웃기면서도 신기했어요. 사람들 다 폰 들고 찍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그냥 쇼는 아니에요. 춤추려면 실시간으로 균형 잡아야 하거든요. 한 발 들고도 안 넘어지는 거, 그게 진짜 어려운 기술이에요.

가격이 진짜 충격이었어요

기본 모델이 1,60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한대요. 풀옵션은 더 비싸지만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 가격이라는 게 몇 년 전엔 상상도 못 했어요. 보스턴 다이내믹스 Atlas 같은 건 가격 공개도 안 했었거든요. 수억 원 한다는 소문만 있었고.

물론 1,600만 원도 일반인이 덜컥 살 가격은 아니에요. 차 한 대 값이니까. 근데 연구실이나 학교, 기업에서는 충분히 살 만한 가격이에요. 그래서 이게 의미가 커요.

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만지고 연구하고, 그러면 발전이 빨라지거든요.

근데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춤추고 걷는 건 잘하는데, 막상 "뭔가 일을 시킬 수 있냐" 하면 아직이에요. 물건 집어서 어디 갖다 놓고, 이런 실용적인 작업은 데모에 없었어요. 현장 직원한테 물어보니 "그건 아직 개발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연구용, 개발용이에요. 집에 데려다 놓고 설거지 시키는 건 한참 멀었어요. 그건 분명히 하고 싶어요.

그래도 직접 보니까 확실히 느낌이 오더라고요. 이게 영상 속 미래가 아니라, 진짜 줄 서서 볼 수 있는 현실이 됐다는 거.

몇 년 뒤엔 동네 카페에 이런 로봇 한 대씩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앞서간 상상이려나요.

여러분도 이런 휴머노이드 실물로 보면 신기하실 거예요. 혹시 보신 분 있으면 후기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엔 가정용 로봇이 진짜 언제쯤 우리 집에 들어올지 따져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