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테슬라가 옵티머스 Gen 3 공개 영상 올렸는데, 알림 뜨자마자 폰 잡고 봤어요. 솔직히 옵티머스 발표 매번 봤지만 이번엔 좀 다르더라고요.
그동안은 "걸어다니네", "물건 집네" 이 정도였잖아요. 근데 이번 영상은 보다가 한 번 멈칫했습니다.
일단 손이 진짜 달라졌어요
옵티머스 손가락 자유도가 22개로 늘었다고 합니다. Gen 2 때가 11개였거든요. 두 배예요. 그래서 영상에서 계란을 안 깨고 집어 옮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거 보고 좀 소름 돋았어요. 계란이요. 힘 조절 안 되면 바로 깨지는 그거.
그리고 손끝에 촉각 센서가 들어갔다고 해요. 사람으로 치면 지문 같은 거죠. 물체가 미끄러지는 걸 0.01초 단위로 감지해서 쥐는 힘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대요. 데모에서 천 조각 집어서 접는 거 나오는데, 이게 진짜 로봇한테는 엄청 어려운 작업이거든요. 부드럽고 형태가 계속 바뀌는 물건이라.
나도 처음엔 또 시연용 연출이겠지 싶었는데, 영상 끝에 NG 모음 같은 것도 슬쩍 넣어놨더라고요. 컵 떨어뜨리고 다시 잡으려다 놓치고. 오히려 그게 더 진짜처럼 보였어요.
걷는 게 이제 사람이랑 비슷해졌습니다
Gen 2까지는 좀 로봇 특유의 뻣뻣한 걸음이었어요. 무릎 구부리고 조심조심 걷는 느낌. 근데 이번엔 보폭이 자연스럽고, 계단도 그냥 성큼성큼 올라가요. 한 발로 균형 잡고 신발 신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테슬라 말로는 보행 속도가 시속 8km까지 나온다고 하네요. 사람 빠르게 걷는 속도가 6km 정도니까, 가볍게 뛰는 수준이에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공장이나 집 같은 실제 환경은 평평하지 않잖아요. 문턱도 있고 케이블도 널려 있고. 그런 데서 안 넘어지고 돌아다니는 게 사실 제일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가격이 진짜 핵심인데
일론 머스크가 양산하면 대당 2만 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했어요. 우리 돈으로 한 2,800만 원 정도. 차 한 대 값이죠.
근데 솔직히 이건 좀 걸러 들어야 한다고 봐요. 머스크 가격 공약이 지켜진 적이 별로 없잖아요. 사이버트럭도 그랬고. 초기 물량은 분명 더 비쌀 거고, 2만 달러는 한참 뒤 얘기일 거예요.
그래도 방향성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비싸게 나왔다가 결국 내려가는 게 테슬라 패턴이긴 하니까.
참고로 이번에 공개한 거 중에 제일 눈에 띈 건 따로 있어요.
로봇 여러 대가 서로 협업하는 장면이었어요
한 대가 박스를 들고, 다른 한 대가 받아서 정리하고. 사람이 일일이 명령 안 내려도 자기들끼리 역할 나눠서 하는 거예요. 이게 한 대 잘 움직이는 거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라고 들었거든요.
물론 이것도 통제된 환경에서 찍은 거라 실제 공장에서 저렇게 될지는 두고 봐야죠. 데모랑 현실은 늘 거리가 있으니까.
그래도 몇 년 전에 옵티머스 처음 나왔을 때, 사람이 로봇 탈 쓰고 춤추던 그 영상 기억하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그때랑 비교하면 진짜 많이 왔어요.
아직 우리 집에 들어오기엔 멀었지만, 공장 같은 데는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 보스턴 다이내믹스 Atlas도 이미 들어갔으니까요.
여러분은 이거 보셨어요? 영상 보고 어떤 부분이 제일 놀라웠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엔 옵티머스랑 피규어 로봇 직접 비교해보는 글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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