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

Grok 3 vs Claude Opus 4.7 — 글쓰기는 누가 더 자연스러울까

zeus0317 2026. 5. 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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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우연히 발견한 건데, Grok 3한테 블로그 글 한 개 써달라고 했더니 진짜 어이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써주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프롬프트로 Claude Opus 4.7한테도 시켜봤어요. 결과는 둘 다 좋은데, 결이 진짜 다르더라고요.

이 글은 두 모델한테 실제로 같은 글 시키고, 결과물 비교해본 후기에요. 코딩이 아니라 "한국어 글쓰기" 특화로요.

실험 조건

똑같은 프롬프트 하나 줬어요. "신혼부부가 처음 IKEA 가구 조립하다가 부부싸움 한 썰을 1500자 분량 블로그 글로 써줘. 1인칭 시점, 살짝 코믹하게." 이렇게.

두 번씩 돌리고, 친구 5명한테 블라인드로 보여줬어요. "이거 사람이 쓴 거 같아 AI 같아?" 물어본 거에요.

Grok 3 결과물 특징

Grok가 만든 글은 입말이 진짜 살아있어요. "와 진짜 미친 척했음", "현타 옴", "남편이 빡쳐서" 이런 표현이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요. X(트위터) 데이터를 학습해서 그런지 트렌디한 신조어 처리도 좋아요.

다만 살짝 너무 가벼워요. 분량을 1500자 채울 때 같은 농담을 두 번씩 변주해서 내놓더라고요. 그리고 가끔 너무 직설적이라 "이거 이렇게 쓰면 욕먹지 않나" 싶은 표현도 자주 나와요.

Claude Opus 4.7 결과물 특징

Opus는 좀 더 정제된 입말로 써요. "그날 우리 집 거실은 전쟁터였어요. 정말로." 이런 식으로 시작이 깔끔하고 호흡이 안정적이에요. 문장 길이가 들쑥날쑥한 게 의도적으로 잘 잡혀 있어요.

근데 가끔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약간 교과서 같은 마무리가 끼어들어요. 의식해서 자연스럽게 써달라고 추가 프롬프트 넣어야 그게 빠져요.

친구 5명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 Grok 글: 5명 중 4명이 "사람이 쓴 거 같다"고 응답 (입말 살아있다는 평)
  • Opus 글: 5명 중 3명이 "사람이 쓴 거 같다"고 응답 (글결이 좋다는 평)
  • 다만 Grok 글에 대해 "근데 좀 가볍다", "서두가 어수선하다"는 부정 평가도 있었음
  • Opus 글은 "재미는 좀 없는데 잘 쓴 글" 이라는 평가가 많았음

그래서 결론

SNS에 올릴 짧은 후기/일기/유머 글은 Grok가 더 자연스러워요. 정말 사람 친구가 쓴 것처럼.

블로그 장문, 칼럼, 에세이류는 Claude Opus 4.7이 더 적합해요. 톤 일관성과 호흡 관리가 더 좋아요.

제가 둘 다 같이 써본 결과, 요즘은 초안 잡을 때 Grok로 빠르게 살아있는 입말 뽑고, 그걸 Opus한테 "이 톤 유지하면서 좀 더 다듬어줘"로 넘기는 워크플로우가 가장 깔끔했어요.

가격은 어쩔 거?

Grok는 X 프리미엄 플러스 (월 16달러)에 묶여 있어요. Opus는 Claude Pro (월 20달러). 이미 X 프리미엄 쓰는 분이라면 Grok 추가 비용 없는 게 메리트.

여러분도 같은 프롬프트 두 개 모델에 돌려보고 댓글로 어떤 게 더 사람 같던지 후기 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Gemini 2.5 Ultra까지 합친 3파전 비교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