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우연히 발견한 건데, Agility Robotics가 GXO 물류센터에 Digit V6 24대 한 번에 풀가동시키는 영상 올렸더라고요. 솔직히 작년 시범 운영 때만 해도 "이거 데모용 아니야?" 싶었는데, 이번엔 좀 결이 달랐어요.
일단 영상부터 보고 적습니다. 진짜.
뭐가 달라졌냐
가장 큰 변화는 작업 속도. 작년 V5 시연 때는 한 박스 옮기는 데 18초 걸렸거든요. 사람 작업자가 6~7초니까 비교가 안 됐죠. 근데 V6는 9초까지 줄였대요. 두 배 빨라진 건데, 이게 단순히 모터 토크 올린 게 아니라 모션 플래닝 자체가 달라진 거라고 해요.
현장 매니저 인터뷰 보니까 "이제 사람 작업자랑 같은 라인에 세워도 흐름이 안 끊긴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이거 진짜 의미 큽니다. 그동안 휴머노이드는 사람 작업자랑 같이 못 섰어요. 너무 느려서 라인 전체 페이스가 죽었거든요.
배터리 문제는 해결된 건가
아직 완벽하진 않아요. V6 한 대당 가동 시간이 4시간 정도. 그 후엔 자율 충전 도크에 가서 25분 충전. 결국 3교대 돌려야 24시간 풀 가동이 되는 구조예요.
근데 이게 사람 8시간 근무 + 휴게 1시간이랑 비교하면 그렇게 나쁜 숫자는 아닙니다. GXO 발표 자료에선 ROI 계산할 때 23개월이면 본전 뽑는다고 했어요. 솔직히 이 숫자는 좀 마케팅 냄새 나긴 해요. 실제로 유지보수 비용이 얼마 나올지 모르니까.
경쟁사들은 지금 뭐 하고 있을까
Figure는 BMW 공장에서 비슷한 작업 하고 있고, Apptronik Apollo는 메르세데스 들어가 있고, Tesla Optimus는 아직 자체 공장에서만. 근데 Agility가 진짜 무서운 건, 양산 라인이 이미 돌고 있다는 점이에요. 오레곤 공장에서 연간 1만 대 생산 능력 갖췄다는 발표 있었거든요.
다른 회사들은 아직 "시제품 100대 만들었다" 수준인데, Agility는 다음 단계로 넘어간 거죠.
그래서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부분은 솔직하게 적을게요. GXO에서 작년에 잘렸다는 작업자 인터뷰 봤거든요. 마음 좀 안 좋더라고요. 회사 측은 "신규 채용 줄이는 거지 해고 아니다"라고 하는데, 결국 같은 말이잖아요.
물류 업계 종사자 분들은 이번 영상 보시고 어떤 생각 드셨을지 진짜 궁금해요. 댓글로 한 줄씩 남겨주시면 다음 글에서 다뤄볼게요.
개인적인 잡상
제가 이 영상 보면서 든 생각 하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서운 게 아니라, 이게 진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게 무서워요. 작년 이맘때 봤던 영상이랑 비교하면 한 세대 건너뛴 느낌이거든요.
1년 뒤 V7 영상은 또 어떨까요. 그땐 사람이랑 진짜 구분 안 될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도 영상 한 번 보시고 어떻게 느꼈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편에선 Digit V6랑 Figure 03 직접 비교해보는 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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