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2시에 트위터 보다가 발견한 건데, Unitree가 H2 공식 영상을 풀었더라고요. G1으로 한 번 충격 줬던 그 회사 맞아요. 근데 이번엔 좀 결이 달라요.
일단 영상부터 정리하고 들어갑니다.
스펙이 진짜 말이 됨
키 180cm, 무게 70kg. 사람이랑 거의 똑같아요. 관절 자유도 31개. 이게 작년 G1이 23개였으니까 한 세대 점프한 수준이에요.
제일 충격이었던 건 보행 속도. 영상 보면 시속 11km로 뛰어다닙니다. 사람 빠른 조깅 속도예요. 그동안 휴머노이드는 "넘어지지 않고 걸으면 다행" 수준이었거든요. 이번엔 그 단계 자체를 건너뛴 거죠.
가격은 또 한 번 충격
출고가 39,000 USD. 한화로 5,300만 원 정도. 이게 H1이 작년에 90,000 USD였으니까 반값 좀 넘게 후려친 거예요.
Tesla Optimus 양산 예상가가 20,000~30,000 USD 수준이라고 머스크가 자꾸 얘기하긴 했는데, 그건 아직 안 나왔잖아요.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휴머노이드 중에서는 H2가 가격 대비 스펙이 압도적이에요.
중국 로봇이 진짜 빠르긴 빠르네
이거 솔직히 좀 인정해야 할 부분이에요. Unitree가 처음 4족 보행 로봇 내놨을 때만 해도 보스턴다이내믹스 카피캣 소리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가격, 양산 능력, 실용성 모두에서 미국 회사들을 위협하고 있어요.
제가 작년에 G1 데모 영상 처음 봤을 때 "이건 데모용 컷편집이겠지" 했어요. 근데 한 유튜버가 직접 사서 풀어보는 영상 봤더니 진짜로 그렇게 움직였어요. 이번 H2도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솔직히 한계도 보여요
영상 자세히 보면 손가락 디테일이 약해요. 보스턴다이내믹스 Atlas나 Figure 03이랑 비교하면 정밀 조작 능력은 한 수 아래입니다. 물건 잡고 옮기는 건 OK인데, 나사 돌리거나 케이블 끼우는 건 아직 무리예요.
그리고 AI 부분은 자체 모델인데, NVIDIA GR00T나 Google RT 시리즈에 비하면 학습 데이터 양에서 차이가 나요. 결국 같은 하드웨어라도 두뇌가 약하면 못 쓰니까.
그래서 누가 살까
중국 내수 시장이 1차 타겟이에요. 공장, 물류, 안내 로봇 같은 용도. 실리콘밸리에선 연구용으로 사간다는 얘기 있어요. 한국 대학 연구실도 G1을 꽤 들였거든요. H2도 비슷한 흐름 갈 듯.
(개인적으론 가정용으로 사고 싶긴 한데, 5,300만 원이면 차 한 대 값이라 좀 망설여지네요.)
마지막 한 마디
H2 공개로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격 경쟁 들어갑니다. 작년까진 "기술 누가 더 좋냐" 싸움이었거든요. 이제 "누가 더 싸게 쓸 만한 거 만드냐"로 바뀌어요.
여러분도 영상 한 번 보시고 어떤 점이 제일 인상 깊었는지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 편에선 Unitree H2 vs Figure 03 직접 비교하는 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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