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어제 새벽에 보면서 한참 멍 때렸어요. 테슬라가 옵티머스 Gen 3 라이브 데모를 진짜로 푼 거예요. 일론이 또 입만 산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엔 좀 달랐어요.
오늘은 그거 본 후기 적어봅니다.
일단 뭐가 바뀌었냐
Gen 2랑 비교하면 외관부터 다릅니다. 손가락이 22 자유도로 늘었고요, 무게는 6kg 가벼워졌어요. 키는 1m 73cm 그대로인데 진짜 사람 비율로 보이더라고요.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손. Gen 2 때는 그 큼지막한 글러브 같은 손이었는데, Gen 3는 진짜로 사람 손 비율이에요. 손톱까지 비슷하게 만들어놨는데 (이거 좀 섬뜩했음).
1. 진짜로 달걀 깨는 데모
발표 중간에 옵티머스가 무대에서 달걀을 깼어요. 두 손으로 톡 치고, 한쪽 손으로 잡고, 그릇에 흘려넣는 동작까지. 끝나고 껍데기 따로 버리는 것까지 시켰는데 그것도 했어요.
달걀이 왜 중요하냐. 힘 조절이 안 되면 그냥 으스러집니다. 그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데모에서 못 봤던 부분이에요. 보스턴 다이내믹스 Atlas도 박스는 잘 들지만 달걀은 안 시켰거든요.
2. 가격이 진짜 2만 달러 라인까지 내려갔다
발표 마지막에 슬쩍 흘린 가격이 미쳤어요. 양산 시 2만 달러 후반. 2027년 출시 목표.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자막에도 그대로 떠 있었어요.
이게 진짜면 차 한 대 값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는 시대가 옵니다. 일본 가정용 로봇 페퍼가 2014년에 200만원이었던 거 생각하면, 가성비로는 비교가 안 되긴 해요.
근데 솔직히 이건 좀 과대광고 같고요. 일론이 "내년에 풀자율주행 됩니다"라고 8년째 말하고 있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가격은 일단 발표가 아니라 출시 후 영수증으로 확인합시다.
3. 자체 학습 영상이 진짜 변곡점
제가 진짜 놀란 건 이 부분이에요. 데모 후반에 옵티머스가 사람의 빨래 개는 영상을 보고, 그걸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모방 학습.
예전엔 로봇 한 동작 학습시키려면 텔레오퍼레이션으로 사람이 수백 번 시연해줘야 했어요. 근데 이번엔 그냥 유튜브 영상 한 편 보여주고 따라하게 만든 거예요. 학습 방식 자체가 바뀐 거.
이거 도요타 TRI가 며칠 전에 푼 LBM이랑 같은 결입니다. 휴머노이드 업계가 다 같은 방향 보고 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좀 의심스러운 부분
모든 데모가 무대 위에서 짜여진 환경이었어요. 조명, 책상 높이, 그릇 위치 다 세팅됨. 실제 가정 환경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데모 중간에 한 번 멈췄어요. 일론이 "재부팅 중입니다 ㅎ" 농담으로 넘겼는데, 양산되면 저게 진짜 매일 일어날 일이거든요.
참고로 1X Neo Gamma는 이미 가정 베타 테스트 들어갔고, 피규어 02도 BMW 공장에서 실전 투입 중이에요. 테슬라가 늦었습니다. 발표는 화려한데 실전 데이터는 경쟁사가 더 많아요.
그래서 살 거냐
저는 일단 사전예약은 안 합니다. 일론한테 두 번 데여서요. 사이버트럭, 풀자율주행 둘 다 1년 이상 지연됐잖아요. 2027년 출시는 빨라야 2028년 후반이라고 봐요.
근데 휴머노이드 시장 자체가 진짜로 움직이고 있는 건 확실해요. 1년 전이랑 비교하면 게임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여러분도 발표 영상 한 번 보고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진짜라고 보시는지, 또 입털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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